바닷가 작업실에서는 전혀 다른 시간이 흐른다




책읽기좋은날 show

Summary: 안녕하세요. 책읽기좋은날입니다. 오늘 소개할 작품은 21세기북스 출판사에서 발행된 신간 김정운작가님의 "바닷가 작업실에서는 전혀 다른 시간이 흐른다" 인데요. 저는 이 책이 좋은 글은 물론이고 그림이 실려있어서 더욱 좋았습니다. 문화심리학자이시며, "가끔은 격하게 외로워야 한다" "에디톨로지" 등 센세이셔널한 주제로 인생의 진정한 의미를 돌아보게 만드는 김정운작가님이 남쪽바다 여수에서 살기로 한 이유가 무엇일까요? 김정운 작가님이 여수에서 바다를 마주한 채 쓰고 그린, 이 책에서는 독일어에만 존재하는 슈필라움(Spielraum) 이라는 단어를 언급하고있는데요. 슈필라움은 놀이와 공간이 합쳐진 말로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자율의 공간을 의미합니다. 이는 물리적 공간은 물론 심리적 여유까지 포함하는 말입니다. "그는 "자기만의 슈필라움이 있어야 우리는 인간으로서의 자존감과 매력을 만들고 품격을 지키며 제한된 삶을 창조적으로 재구성할 수 있다" 라고 말합니다. 우리가 밀집장소에서도 본능적으로 자신을 위한 최소한의 공간을 확보하려하고 " 내공간"을 어떻게든 마련하여 정성껏 가꾸며 필사적으로 지키려는 이유입니다. 그런 곳이라면 아무리 보잘것없이 작은 공간이라도 내가 진짜하고 싶은 일은 하고, 정말 하기 싫은 일은 하지 않으면서 즐겁고 행복할 수 있습니다. 하루종일 혼자 있어도 전혀 지겹지 않습니다. 무엇보다 온갖 새로운 삶의 가능성을 꿈꿀 수 있습니다. 김정운작가님은 여수에서 자신이 꿈꾸던 바닷가 작업실 ‘미역창고(美力創考)’를 찾기까지의 여정을 들려줍니다.